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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의 정수, 던 오브 워 2 '더 라스트 스탠드'가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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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조회 0


실시간 전략 게임에서 실력 차이가 나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컴 스톰프(Comp Stomp)'는 흔히 인공지능을 상대로 협동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인공지능의 수준이 지나치게 낮거나 반대로 불합리한 속임수를 쓰는 경우가 많아 전략적인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협동의 묘미를 살린 사례로 '던 오브 워 2'의 '더 라스트 스탠드' 모드가 꼽힌다.

2009년 10월 처음 등장한 '더 라스트 스탠드'는 플레이어가 단 하나의 지휘관 유닛을 조종하며 몰려오는 적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방식이다. 2011년에는 스팀을 통해 별도의 독립형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되었으며, 2024년 출시된 '던 오브 워 2: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통해 모든 확장팩과 함께 이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의 핵심은 협력이다. 초반에는 소규모 적들이 등장하지만, 점차 강력한 화력을 갖춘 보병과 보스급 유닛들이 쏟아져 나온다. 플레이어들은 엄폐물을 활용하고 각자의 고유 능력을 조합해 총 20개의 웨이브를 버텨내야 한다. 특히 플레이어 자신의 캐릭터와 동일한 능력을 갖춘 적이 등장하거나 팀원 전체가 쓰러지면 즉시 게임이 종료되는 등 높은 난이도를 통해 긴장감을 유지한다.

이 모드는 전략 게임 특유의 복잡한 기지 건설이나 자원 관리 시스템을 배제했다. 대신 영웅 유닛의 능력치와 장비 조합에 집중하며, 게임 진행 과정에서 획득하는 무기와 방어구, 액세서리를 통해 동일한 직업군이라도 완전히 다른 전투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실시간 전략 게임과 MOBA 장르의 특성을 결합한 독특한 구조를 형성한다.

숙련도에 따라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초보자는 복잡한 매크로 관리 없이 전투의 흐름을 익힐 수 있고, 숙련자는 제한 시간 내에 웨이브를 돌파하거나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효율적인 공략을 추구하는 아케이드 모드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은 플레이어들에게 협동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등장하는 진영의 다양성 또한 강점이다. 오크 멕보이, 카오스 소서러, 임페리얼 가드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영웅들은 물론, 확장팩을 통해 추가된 네크론 오버로드나 타우 배틀슈트와 같이 일반적인 워해머 게임에서 보기 드문 종족까지 직접 조종할 수 있다. 이는 워해머 세계관의 팬들에게 큰 매력 요소로 작용한다.

출시 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더 라스트 스탠드'는 여전히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매칭 대기 시간도 짧은 편이다. 이는 복잡한 전략 장르의 문턱을 낮추면서도, 파티원 간의 실력 격차로 인한 밸런스 붕괴를 원천 차단한 설계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출시될 '던 오브 워 4'에 대해서도 '더 라스트 스탠드' 모드의 계승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기존의 단순한 진행 방식과 두 개의 맵이라는 제약을 넘어, 시리즈 특유의 잔혹함과 전략적 깊이를 유지한 새로운 버전의 협동 콘텐츠가 등장할 것인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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