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스튜디오, 신규 멀티플레이 프로젝트 '에쿠르' 개발 취소

헤일로 스튜디오가 기획 중이던 멀티플레이어 프로젝트 '에쿠르(Ekur)'가 개발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정은 최근 단행된 엑스박스 관련 인력 감축 기조와 맞물려 이루어진 조치로 풀이된다.
프로젝트 에쿠르의 개발 중단 소식은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관련 업계의 확인을 거치며 사실로 굳어졌다. 당초 해당 프로젝트는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최근 상황이 급변하며 최종적으로 프로젝트 폐기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취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Halo: Campaign Evolved)'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난항이 지목된다. 헤일로 1 리메이크 작업에 인력이 대거 투입되면서 에쿠르 프로젝트의 동력이 상실되었고, 결과적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는 분석이다.
프로젝트 에쿠르는 과거 헤일로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맵 제작과 마스터 치프 컬렉션 작업 등에 참여했던 서튼 어피니티(Certain Affinity)가 프로토타입 개발을 주도했다. 앞서 개발되었던 언리얼 엔진 기반의 배틀로얄 실험작 '타탄카(Tatanka)'가 성과를 내지 못한 뒤, 서튼 어피니티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에쿠르 개발을 승인받았다.
2023년 9월 프로토타입 승인을 통과한 에쿠르는 당초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헤일로 5'의 워존 모드를 벤치마킹한 대규모 팀 전투 형태로 가닥을 잡았다. 이 프로젝트에는 스파르탄과 엘리트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었다.
에쿠르의 개발 중단으로 인해 곧 출시를 앞둔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의 멀티플레이 모드 부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게임은 현재 협동 플레이 모드만을 지원할 예정이며, 경쟁형 멀티플레이 모드의 추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