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온라인 개발사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의 연이은 인력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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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온라인(ESO)을 개발한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ZOS)가 최근 2년 사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인력 감축을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025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제니맥스 내 인력을 포함한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5년 이상 개발 중이던 차기 프로젝트 '프로젝트 블랙버드'가 취소되었다.
프로젝트 블랙버드는 약 300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된 대규모 게임으로, 202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경영진 또한 해당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62명의 일자리 상실과 함께 프로젝트 자체가 전면 폐기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첫 번째 해고 이후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는 조직 재정비를 통해 회복세를 보였다. 수잔 캐스 총괄 프로듀서는 당시 팀이 다시 결집하여 미래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으며, 닉 지아코미니 게임 디렉터 또한 스튜디오의 변화와 진화를 '제2의 도약'이라 표현하며 게임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실제로 ESO는 새로운 시즌제 모델 도입과 게임성 개선 작업을 통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었다. 이는 과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위기를 극복했던 과정과 유사한 변화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 사이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 인력의 약 60%가 감축되었으며, 이번 주에만 213명이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1년 반 동안 총 275명의 개발자가 스튜디오를 떠난 셈이다.
이번 해고는 ESO의 새로운 시즌 시작일인 7월 8일을 불과 이틀 앞둔 7월 6일에 단행되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남은 인력이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핵심 인력의 이탈로 인한 품질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SO는 출시 이후 10년간 약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약 1억 6,6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 온 효자 게임이다. 이러한 수익성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는 장기적인 게임 운영보다는 단기적인 성과 중심의 결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게임이 다시 활기를 찾던 시점에 내려진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로드맵을 보고 복귀한 이용자들은 게임의 미래를 책임지던 개발진이 해고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