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1.0 정식 출시와 함께 논란된 팰 디자인 일부 수정

팰월드가 얼리 액세스를 종료하고 1.0 버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대규모 패치는 수십만 명의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불러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공식 변경 사항 목록에는 명시되지 않은 변화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기존 포켓몬 디자인과 유사성 논란이 컸던 일부 팰들의 외형이 수정된 것이다.
출시 초기 팰월드는 특정 포켓몬의 실루엣이나 신체 부위, 색상 조합을 지나치게 차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1.0 업데이트를 통해 개발진은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디자인을 대폭 변경했다. 대표적으로 '에이스번'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버다쉬'는 인간형 비율을 줄이고 다리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모스킹'과 '실피아' 역시 각각 '모크나이퍼', '코바르온'과 겹쳤던 색상 팔레트와 세부 디테일을 수정해 차별점을 두었다.
다만 이번 디자인 수정이 현재 진행 중인 닌텐도와의 소송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닌텐도가 제기한 소송은 캐릭터 디자인이 아닌, 팰월드 내의 팰 포획 및 탑승 시스템과 관련된 특허권을 핵심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합의의 일환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닌텐도 측 특허의 유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큰 상황이라 확언하기 어렵다.
이번 외형 개선은 그간 창의성 측면에서 비판받아온 디자인을 개발진 스스로가 일정 부분 인정하고 시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초기 단계에서 불거진 노골적인 디자인 도용 논란을 뒤로하고,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보다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일부 디자인은 수정되었으나,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크레미스' 등은 기존 외형을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