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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의 전략가, 매튜 볼이 그리는 미래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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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조회 1

엑스박스의 전략가, 매튜 볼이 그리는 미래와 변화

게임 업계 분석가이자 투자자로 잘 알려진 매튜 볼이 엑스박스의 최고 전략 책임자로 합류했다. 엑스박스 CEO 아샤 샤르마는 최근 3,2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여러 스튜디오를 정리하는 이른바 '엑스박스 리셋'을 단행하기 직전, 매튜 볼을 영입해 전략 수립을 맡겼다.

매튜 볼은 합류 초기, 엑스박스의 핵심 과제로 콘솔 사업의 안정화를 꼽았다. 다만 엑스박스가 지향하는 '매일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기어스 오브 워'와 같은 기존 프랜차이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향후 구체적인 전략 변화를 예고했다.

그의 전략적 방향성은 그가 저술한 '메타버스' 관련 저서와 투자 이력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매튜 볼은 2022년 출간한 저서에서 메타버스를 '실시간 렌더링을 통해 상호 운용이 가능하며, 무제한의 사용자가 데이터와 정체성을 유지하며 동기적으로 경험하는 가상 세계'로 정의했다. 이는 90년대 SF 소설 '스노 크래시'와 '레디 플레이어 원'이 묘사한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그는 로블록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공동 설립했으며, 포트나이트나 마인크래프트 등에서 가상 세계를 제작하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스튜디오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비록 그가 해당 스튜디오의 의사결정권자는 아니지만, 이러한 배경은 향후 엑스박스가 추진할 플랫폼 전략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매튜 볼은 메타버스가 단순한 꿈이 아닌 필연적인 미래라고 주장한다. 그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점진적으로 메타버스 환경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관점은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CEO가 언급한 '실시간 3D 기술이 게임의 미래'라는 견해와도 일맥상통한다.

엑스박스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아샤 샤르마 CEO는 경영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의 명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디 게임 스튜디오를 직접 인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독립 개발자들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개방형 개발 도구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마인크래프트 개발사인 모장이 CEO 직속으로 배치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UGC 플랫폼인 마인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매튜 볼은 엑스박스가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기 위해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결론적으로 매튜 볼은 현재의 콘솔 사업을 중요하게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실시간 3D 가상 세계와 UGC 중심의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0년대 말에는 대다수가 메타버스의 시작을 체감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엑스박스가 이 흐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전략적 최적화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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