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년 맞은 스타 트렉 온라인, 경영진 교체와 함께 변화 모색

올해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스타 트렉 온라인'이 개발 및 운영 체제에 변화를 주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크립틱 스튜디오는 잭 에머트 전 CEO를 다시 수장으로 맞이했으며, 퍼블리셔인 아크 게임즈와 함께 엠브레이서 그룹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을 거쳤다.
최근 업데이트된 'Undiscovered'는 이러한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제작진은 기존의 반복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게임의 가장 오래된 스토리 아크 중 하나를 완전히 재구성하고, 보이저 시리즈의 출연진을 성우로 기용하는 등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집중했다.
토마스 마론 총괄 프로듀서는 기존의 '에피소드-임무-순찰'로 이어지던 정형화된 리듬을 탈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새로운 업데이트마다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침 아래, 섹터 스페이스의 '딥 스페이스 인카운터'를 개편하여 약 15분 분량의 밀도 높은 모험을 구현했다.
서사 디자인을 담당하는 플로 맥퀴반은 개발 자원과 시간이라는 물리적 한계 안에서 서사적, 기계적 경계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존 틀에 새로운 콘텐츠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근간을 보수하여 탐험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모든 과거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게임 개발은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는 제로섬 게임과 같기에, 아이코니안 전쟁과 같이 개선이 필요한 다른 아크들도 존재하지만 당장 모든 것을 수정할 수는 없다. 제작진은 신규 콘텐츠 개발과 과거 콘텐츠 개선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인 서비스 유지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이용자와의 긴밀한 소통이 꼽힌다. 개발진은 투명한 정보 공유와 이용자 피드백 반영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록 게임이 오래될수록 기술적 발전과 이용자들의 높아지는 기대치를 충족하기는 어렵지만, 스타 트렉 온라인은 지난 10년간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와 높은 잔존율을 유지해 왔다.
복귀한 잭 에머트 CEO는 개발팀에 '이용자에 대한 공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개발자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이용자의 경험을 이해하고, 무엇이 즐겁고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파악하라는 주문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이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 지난 16년을 지탱해 온 원동력이며, 앞으로도 이를 통해 게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 트렉 프랜차이즈의 영상 콘텐츠들이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스타 트렉 온라인은 팬들을 위한 핵심적인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이용자들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아, 앞으로도 게임의 경계를 넓히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