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노조, 해고 동료 추모 공간 철거 지시 논란
본 이미지는 AI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조직 개편 과정에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직원들이 해고된 동료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추모 공간이 사측의 지시로 강제 철거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7 회계연도까지 총 3,8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게임 부문에서 1,60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메릴랜드주 록빌 사무소의 직원들은 댈러스 지사에서 먼저 시작된 '봉사 기념(Celebration of Service)' 전시에서 영감을 받아 해고된 동료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공간에는 액자에 담긴 사진들과 꽃 장식 등이 배치되었으나, 사측 인사팀은 이를 설치한 직후 사무실 매니저를 통해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했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노조 측은 인사팀이 해당 공간이 '공용 구역'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철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해당 공용 구역에서 팬 아트 등을 전시하는 등 자유로운 활용이 이루어져 왔으나, 인사팀이 이번 추모 전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27년간 근속하며 '모로윈드'부터 '스카이림'까지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캐릭터 아트 작업을 총괄해온 크리스티안 마이스터와 같은 베테랑 개발자들도 포함되었다. 노조는 이번 사태로 수십 명의 프로그래머, 아티스트, 디자이너, 테스터가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고 전했다.
노조는 동료들의 상실을 애도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회사가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인력 감축이 '엘더스크롤 6'를 비롯한 향후 게임들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팬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직접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