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3,200명 감원 단행... CEO '기존 경영 전략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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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가 최근 3,2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 감축과 함께 4개 스튜디오를 분사하는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아샤 샤르마(Asha Sharma) 신임 CEO가 취임 이후 추진 중인 경영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그는 게임 패스 축소와 독점작 강화 등 이전 경영진의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아샤 샤르마 CEO는 이번 감원 배경에 대해 이전 필 스펜서(Phil Spencer) 체제의 전략이 실패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너무 많은 곳에 손을 뻗어 스스로를 지나치게 확장했다"며, 성장을 위해 무분별한 투자를 감행하면서 정작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Xbox가 직면한 상황을 두고 샤르마 CEO는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Xbox가 재무적으로 건강했다면 최근의 하드웨어 부품 가격 급등과 같은 시장의 충격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더 높은 수익 마진을 확보해야만 향후 하드웨어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적 변화가 실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차세대 콘솔의 부품 가격이 9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드웨어 비용 상승세는 업계 전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Xbox가 목표로 하는 수익성 개선이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한편, Xbox는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와 같은 새로운 금융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샤르마 CEO는 이러한 변화 과정에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향후 추가적인 구조조정이나 고통스러운 변화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핵심 사업의 건강함을 되찾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