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위스콘신 데이터센터 소음 문제로 집단소송 피소

미국 위스콘신주 마운트 플레전트 지역 주민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페어워터(Fairwater)'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해당 시설이 주거지에 '비합리적이고 과도한 소음'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소장에 따르면 소음의 주요 원인은 데이터센터 내 가동 중인 디젤 발전기와 냉각탑, 공조 설비(HVAC) 등으로 지목됐다. 이번 소송의 대상은 데이터센터 반경 1.5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모든 주택 소유주 및 임차인을 포함하며, 잠재적인 원고는 1,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민들은 해당 시설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48~60데시벨 수준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적인 소음 측정 방식인 A-가중 데시벨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저주파 소음인 '인프라사운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한 원고는 끊임없는 소음으로 수면 장애를 겪어 근무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페어워터 구축에 7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사측은 지난 4월부터 소음 문제를 인지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으며, 6월 18일에는 소음 저감 조치를 완료해 독립적인 모니터링 결과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측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7월 1일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산업 현장의 적절한 소음 방지 관례를 준수하지 않았으며, 외부로 유출되는 소음을 차단하거나 완화하는 데 실패해 주민들의 주거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