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브랜드, 무단 제작한 스팀 머신용 컴패니언 큐브 케이스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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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제조사 디브랜드가 스팀 머신을 위해 기획했던 '컴패니언 큐브' 케이스 프로젝트를 전면 취소했다. 2025년 11월 12일 스팀 머신 발표 직후 공개된 이 제품은 15,000명 이상의 사전 알림 신청을 받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으나, 최종적으로 모든 관련 자료가 인터넷상에서 삭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 중단은 디브랜드가 제품 제작 과정에서 지식재산권 소유자인 밸브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디브랜드는 제품 개발에 1,000시간 이상의 공학적 설계와 다수의 금형 제작, 홍보 영상 촬영을 위한 캠퍼스 대관 등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투입했으나, 결과적으로 라이선스 미취득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디브랜드 측은 "우리는 밸브에 허가를 구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었다"며 "그 결정에 대해 오랫동안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밸브 법무팀이 컴패니언 큐브가 밸브의 자산임을 지적하며 판매 중단을 요청했고, 디브랜드는 이를 수용했다. 디브랜드는 밸브가 라이선스 협상을 위한 재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에 대해 "거꾸로 진행한 우리의 방식이 문제였기에 공정한 답변이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밸브의 대응에 대해 디브랜드는 "밸브는 모든 과정에서 직접적이고 공정하며 정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밸브는 잘못한 것이 없으며, 그들이 만든 프랜차이즈의 활용 방식을 결정할 권리는 온전히 밸브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밸브가 자체적으로 컴패니언 큐브 디자인의 스팀 머신 관련 제품을 준비 중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디브랜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당 99달러의 판매가에도 불구하고 손해를 감수하며 열정적으로 임했으나, 사전 승인 절차를 누락한 결과로 인해 막대한 자원 손실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