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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2 팬들이 제작한 풍자 레이드 '볼트 오브 카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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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 조회 0

데스티니 2 팬들이 제작한 풍자 레이드 '볼트 오브 카즈' 공개

데스티니 2의 서비스 종료와 관련된 커뮤니티의 비판적 시선이 이색적인 팬 메이드 게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은퇴한 전 번지 CEO 피트 파슨스를 겨냥한 비공식 레이드 '볼트 오브 카즈(Vault of Cars)'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데스티니 시리즈의 첫 번째 레이드인 '유리의 길(Vault of Glass)'을 패러디한 것으로, 평소 자동차 수집으로 유명했던 전 CEO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이용자가 '라스트 시티의 모든 차량을 사들이려는' 피트 파슨스를 저지하는 과정을 다룬다. 게임 속 보스로 등장하는 피트 파슨스는 특정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말투로 대화를 시도하며, 이용자는 그를 막기 위해 다양한 기믹을 수행해야 한다.

게임 내에는 실제 레이드의 핵심 메커니즘을 비튼 요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용자는 '마이크로 매니지먼트', '뱅크럽시 엑스퍼트' 등 풍자적인 이름이 붙은 클래식 자동차들에 토마토를 던져 '오염된 연료' 버프를 쌓아야 하며, 유리의 길의 상징적인 오라클 퍼즐을 패러디한 구간도 통과해야 한다. 또한 피트 파슨스가 소환하는 '투자자'들을 물리치고 최종적으로 그에게 토마토를 투척해 체력을 깎는 방식이다.

제작자는 실제 게임의 전통을 본떠 '세계 최초 클리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최종 컷신을 포함한 전체 공략 영상을 제출해야 했으며, 이벤트 시작 약 2시간 만에 다수의 클리어 인증이 접수되었다. 제작 측은 현재 제출된 기록들을 검토하여 최초 달성자를 가려내고 있으나, 실제 레이드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전용 벨트와 같은 공식 보상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데스티니 2의 운영 종료와 관련된 커뮤니티의 부정적인 여론이 투영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퇴임 당시 많은 이용자가 피트 파슨스를 향해 자동차와 관련된 비판적 메시지를 남겼던 사건이, 결국 게임이라는 형태로 구체화된 것이다. 개발사의 행보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이 독특한 방식의 유머와 풍자로 승화된 사례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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