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감원 비판
본 이미지는 AI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미국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부문 대규모 감원 조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샌더스 의원은 기업의 고수익 구조와 경영진의 고액 연봉, 그리고 감원과 가격 인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현 상황을 지적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1,01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125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영자에게 9,60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가격을 150달러 인상하고 3,200개의 일자리를 없애고 있다"고 언급하며, 기업의 세금 감면이 고용 창출로 이어진다는 논리는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 게임 기업의 경영 행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샌더스 의원은 과거에도 기업의 독과점 문제나 AI 규제 등 거대 기업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행보를 보여왔으며, 이번 발언 역시 특정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사회적 불평등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샌더스 의원이 게임 업계의 이슈를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과정에서 바비 코틱 전 CEO가 받게 될 거액의 퇴직금, 이른바 '황금 낙하산'에 대해 엘리자베스 워런, 코리 부커, 셸던 화이트하우스 의원과 함께 공동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정치권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과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반대를 위해 법적 대응을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리나 칸 전 FTC 위원장은 인수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인 행보가 자신이 우려했던 독점적 폐해의 전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